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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기관사가 전한 특별한 메시지… 공항철도 ‘안내방송 경진대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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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18 03:00:00 수정 : 2019-05-17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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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공항철도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인창 기관사.  공항철도 제공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아’란 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볼까요. 어색해도 괜찮아요∼”

 

이달 16일 공항철도(AREX) 용유 차량기지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공항철도 열차 내 안내방송 일인자를 뽑는 ‘2019 공항철도 기관사 안내방송 경진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AREX 소속 기관사 전원이 참가해 1개월 가량 치열한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진출자가 결정됐다.

 

이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인물은 총 8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한 박빙의 승부 끝에 나인창 기관사가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다음으로 이준호 기관사 우수상, 윤현수·오창근·한재갑·김주성·최영훈·이솔민 기관사 등 6명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본선에서 △언어 구사력 △내용 전달력 △감성 표현력 △창의성 및 침착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두고 경쟁했다. 특히 열차운행에 대한 기본적 안내방송과 함께 직접 작성해온 감성메세지 전달, 당일 제시된 비상상황의 방송시연에 대한 평가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나인창 기관사는 평소에도 감성방송으로 고객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 칭찬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이날도 동료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공항철도 이정모 수송본부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고객과 분리된 공간에서 일하는 기관사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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