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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대웅제약 ‘美 보톡스 소송전’ 본격화

입력 : 2019-05-13 20:56:25 수정 : 2019-05-13 2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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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대웅제약에 관련 자료 제출 명령

미국에서 재점화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출처 논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와 증거 제출 명령으로 본격화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에 주로 사용한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고 의심해 ITC에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제소한 상태다.

1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 행정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대웅제약에 나보타의 보툴리눔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메디톡스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오는 15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명령은 ITC의 증거 개시(Discovery)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며 대웅제약에는 강제 제출 의무가 부여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나보타 균주 및 관련 서류와 정보를 확보해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분석 등 다양한 검증 방식으로 대웅제약의 불법 행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ITC의 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증거 수집(증거개시, Discovery) 절차는 쌍방이 집행할 수 있게 돼 있어 상대방 회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받을 수 있다”며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제공받아 그 실체를 확인하고 확실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가 ITC에 제소한 소송과 동일한 내용으로 국내에서는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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