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6월 英 국빈방문 트럼프, 또 대규모 항의시위 ‘수난’?

입력 : 2019-04-24 19:54:27 수정 : 2019-04-24 19:54: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왕 예방·총리와 회담… 협력 강화 / 시위대, 더 큰 ‘트럼프 베이비’ 준비 / 풍선보다 5배 키운 열기구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5일 영국을 국빈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하고 테리사 메이 총리와 회담한다고 미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영국을 실무방문할 당시 항의시위에 시달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대규모 시위를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이번 국빈방문은 변함없고 특별한 미국과 영국의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에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 무역과 투자, 안보 등에서 긴밀한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AP통신 등은 “많은 영국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두고 논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에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항의시위가 100건 이상 열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메이 총리의 정적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치켜세우면서 외교 결례 논란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난해 7월13일(현지시간) 런던 의회 광장에 집결한 가운데 6m 높이의 ‘트럼프 베이비’ 풍선이 국회의사당과 빅벤을 배경으로 하늘에 떠 있는 모습.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런던의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선보인 6m 높이의 ‘트럼프 베이비’ 풍선보다 5배 큰 풍선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저귀를 찬 채 화내는 모습의 풍선을 만든 제작자 측은 ”풍선 크기를 5배 키운 트럼프 베이비 열기구를 고려 중”이라며 7만파운드(1억원) 후반대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트럼프 베이비 풍선 띄우기를 허가한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이번에도 허용 방침을 시사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