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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조국 차출론? 靑 퇴출론을 돌려 말한 것…조국과 맞대결 OK"

입력 : 2019-04-18 07:49:40 수정 : 2019-04-18 0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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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차출론'에 대해 차출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물러나 줬음하는 희망을 돌려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조국 수석의 인사검증 실패가 여당에겐 악재인만큼 "조국 수석 퇴출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내홍을 겪고 있는 현 바른미래당 상황 정리 등을 위해 다음달 쯤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러 독일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 조국 차출론이 아니라 퇴출 압박론

 

하 최고위원은 17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이 예전만 못한 PK지역 민심을 돌려 세우기 위해 조국 민정수석 차출론을 끄집어 냈다는 분석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차출론에 방점이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의 퇴출론이다"며 "우회적으로 청와대 퇴출을 민주당에서 압박하고 있는 것이며 총선에 나오는 거는 뭐 자기가 싫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이) 야당의 복덩이다, 야당의 트로이목마에서 요즘 청와대 내부의 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거듭된 인사검증실패가 여권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연결시켰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이) 1년 남았는데 왜 지금 차출이야기, 빨리 청와대에서 나와라, 선거 준비나 해라(고 하는 것이냐 하면) 내부의 적이라는 건 민주당한테도 적이라는 뜻(이기에 그렇다)~"라고 했다.

 

◆ 조국과 부산에서 붙어보고 싶다...총선 나서면 세상보는 눈 달라질 것

 

하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이) 제 지역구에 오면 대환영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국 수석이 경쟁력이 없다는 뜻인지"라고 묻자 하 최고위원은 "그것보다도 한번 붙어보고 싶다, 저도 쉽게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의미 있는 선거 해 보고 싶다는 면에서 대환영이다"면서 "정말 프로정치 세계에 뛰어든다면 총선에 나가야한다"고 했다. 

 

그는 "조국이 부산에 출마하려고 마음먹을 경우 남 일이 아니고 자기 일이 된다, 대통령 부산지지율, 민주당 부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 뒤 "총선에 직접 나오겠다고 마음먹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출마를 결심하는 순간 많은 것들이, 내놓을 것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유승민의 종착지는 대선...의원 한번 더 하기 위해 한국당행, 천만에

 

하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바른정당 출신들이 다시 자유한국당하고 합치고 싶어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지금은 아니다 100%"라며 완강히 부정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가 '내가 사퇴하면 바로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그런다' 이런 선동을 하는데 유승민 대표 설명하면 유승민 대표에게 남은 게 대선밖에 없고 총선은 부차적이다, 그러면 거기 꿇고 들어가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면 대선에 도움 되겠는가"고 유 전 대표의 한국당행은 말이 안되는 소리임을 강조했다. 

 

◆ 안철수 의견 듣기 위해 다음달 쯤 독일행

 

하 최고위원은 당의 공동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안철수 전 대표의 의견, 정치재개 시점 등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 가려고 한다, 빠르면 다음 달 정도에 가서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말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냐, 여러 의견들을 들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할 때 바당 쪽에서는 비례대표, 지금 민평당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풀어주자고 그랬지만 안 대표가 아주 강력히 반대해 우리도 출당시키지 않았다"며 "시간도 많이 지났기에 안 대표가 비례들 문제에 대해 '이제 당에서 알아서 하십시오'라는 정도 입장 표명을 할지 여부를 안 대표에게 물어보려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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