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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과 검역협정 합의"…中 "日대표단 일대일로 포럼 참석"

입력 : 2019-04-15 10:12:47 수정 : 2019-04-15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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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합의…中, 화웨이 의식 "中기업에 공평해야"

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전했다.

또한 오는 26~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일본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동물위생검역협정'을 체결하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베이징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이에 대해 "수출 허용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수출이 이뤄질 때까지는 또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

중국은 2001년 일본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하자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측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실시 중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 규제의 철폐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로 개발도상국의 범위를 넘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존재"라며 "양국은 다국간 과제와 협력에 더욱 큰 공헌을 해나갈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일본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일본이 더욱 명확한 태도로 일대일로에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일본 측은 올해 중국에서 개최한 국제 수입 박람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국제 수입 박람회에 참가할 뜻을 밝혔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건국 70주년, 일본도 곧 '레이와(令和·5월부터 적용되는 일본의 새 연호)의 시대로 들어가 양국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와 무역, 양국 기업의 협력에 의한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시장 개척이라는 경제협력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

왕 국무위원은 또 일본과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공정하고,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제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활용과 관련, 일본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의 기기를 사실상 배제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중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측은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대화에는 일본 측에선 고노 외무상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등 각료 6명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선 왕 외교부장과 중산(鍾山) 상무부장, 한창푸(韓長賦) 농업농촌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일본은 경제대화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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