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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 잡아야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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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2 15:02:25 수정 : 2019-04-12 16: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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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이 13일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챔프전 역대 최다인 10회 진출팀인 정규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단 후 최초로 챔프전 무대를 밟는 2위 인천 전자랜드가 만나 ‘최다’외 ‘최초’의 대결이 됐다. 

 

두 팀의 컬러도 차이가 크다. 현대모비스는 문태종(44)과 아이라 클라크(44), 오용준(39), 양동근(38), 함지훈(35) 등 베테랑들이 주축이다. 이에 비해 전자랜드는 박찬희(32), 정효근(26), 강상재(25), 차바위(30), 김낙현(24)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운 팀이다. 정규리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빛났다. 

 

하지만 단기전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이 1차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22번 가운데 15차례(68.2%)에 이르렀다. 확률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더더욱 그렇다. 체력 싸움이 될 경우 승부에 변수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아무리 전력이 앞선다고 해도 합이 ‘200세’가 넘는 베테랑들에게 장기전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전자랜드는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타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모비스는 3승1패로 한 경기를 더 치렀다. 만약 1차전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한다면 젊은 피의 몰아치는 흐름을 꺾기가 쉽지 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관록’과 ‘패기’가 만났던 2012∼2013시즌이 대표적인 경우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차전에서 서울 SK를 접전 끝에 76-71로 물리쳐 기선을 잡았고, 이후 4-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반대로 현대모비스 역시 ‘패기’ 쪽에 가까웠던 2005∼2006시즌에는 서울 삼성에 1차전을 87-80으로 내준 뒤 내리 4연패 한 아픔도 있었다.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4전 전승,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장기전인 4승2패를 목표로 내건 것도 이런 이유가 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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