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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항복 후 광복군 첫발 디딘 여의도서 기념식 [임시정부 100년]

입력 : 2019-04-11 06:00:00 수정 : 2019-04-10 23: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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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주년 행사 일정은 / 사료 바탕 2019년부터 4월11일 개최 / 해외문화원 29곳서 다양한 행사

11일은 일본통치에 저항하고, 국권을 되찾기 위해 애국지사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조직·선포한 지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국내외 곳곳에서는 항일투쟁 활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임시정부 수립은 일제의 부당함을 세계 각지에 알리는 외교 활동에도 동력을 제공했다.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공포되고, 우리의 독립 의지를 보다 강력하게 세계에 드러낼 수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우표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임시의정원 신년축하식 장면과 대한민국임시헌장 문구가 함께 담겼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정부는 이를 기념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연다. 정부는 1989년 12월 과거 사료 등을 근거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4월13일로 정하고 이듬해부터 기념식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임시정부가 1922년 제작한 달력에 4월11일을 수립 기념일로 표시했던 게 확인되면서 10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는 날짜를 이틀 앞당겨 4월11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념식은 오후 7시19분(19시19분)부터 시작된다. 이 시작 시각엔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하자는 의중이 반영돼 있다. 일제의 항복 후인 1945년 8월18일 광복군 소속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등이 일본군 무장해제 등의 임무를 위해 C-47 수송기를 타고 여의도공원(옛 여의도비행장)에 착륙한 것을 기념해 장소를 선정했다. 기념식엔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하며, 기념식은 ‘독립의 횃불’ 행사,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피우진 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과 회원,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거행된다.

 

각 지자체에서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부터 세계 27개국 재외한국문화원 29곳에서 영화제, 전시회, 공모전, 음악회, 사진전, 플래시몹 등 여러 문화행사를 연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총 62만4000장을 이날 발행한다.

 

이정우·박수찬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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