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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4살 아이 살린 남매… 간호학과 누나와 소방관 꿈꾸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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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0 15:07:06      수정 : 2019-04-10 15:07:04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지난 7일 교회 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어린이를 구한 박지수 양과 동생 박지산 군. 청주=연합뉴스

 

한 고등학생이 누나와 함께 소중한 생명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영동 황간고등학교 박지산(17)군은 지난 7일 오후 평소 다니던 영동읍 내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누나 박지수(20‧순천향대 간호학과)양과 함께 나오던 중 남자 어린이(4)가 교회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이 어린이는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고, 바로 옆에는 아이 아버지가 당황한 표정으로 아이 입에 바람만 불어 넣고 있었다.

 

이에 남매는 한 달음에 달려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지산 군이 심폐소생술을 위해 아이를 바른 자세로 누이고 기도를 개방하는 사이 지수양은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누나의 ‘하나, 둘, 셋, 넷…서른’ 구령을 들은 박 군은 이어 인공호흡 2회를 시행했다.

 

그렇게 심폐소생술 4세트를 정신 없이 반복하고 나서야 축 늘어져있던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곧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아이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고, 특별한 이상 징후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로 아이의 생명을 살린 지수 양은 간호학과 학생이고, 지산 군의 장래희망은 소방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산 군은 학교에서 RCY(청소년적십자) 단원으로 활동하며 심폐소생술 등을 배웠다. 특히 지난해 7월 영동군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산 군은 “어릴 때 화재 현장을 진화하는 소방관의 모습에 감명 받아 진로를 정하고 황간고에 입학해 누나를 따라 RCY에 들어갔다”며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깨닫게 됐다.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으면 이번 같은 일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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