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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마약… '몰몬교' 로버트 할리 부끄러운 민낯

입력 : 2019-04-10 14:43:25 수정 : 2019-04-10 1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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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신자로 알려진 방송인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과거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당시 동성과 불륜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몰몬교는 동성애를 부정하는 보수 성향의 종교로 불리운다. 하씨의 경우 몰몬교 신자로 해당 종교에서 금기시하는 마약과 동성애를 동시에 하는 등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해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마약사범 A씨가 "하씨와 연인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하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 확인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A씨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와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한 경찰은 "이들이 하씨 자택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고 조사 과정에서 신빙성있는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하지만 하씨를 상대로 한 마약 반응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가 당시 전신을 왁싱하는 등 제모를 하고 나타나 겨우 가슴 잔털을 뽑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성분이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다"며 "음성 반응이 나오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했다.

 

결국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은 하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하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씨의 동성애 사실도 그대로 묻혔다.

 

하씨는 몰몬교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가 지난 1997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1985년부터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인 여성 명현숙(55)씨와 결혼해 슬하에는 아들 세 명을 두고 있다.

 

한편 하씨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전격 체포됐다. 하씨는 이틀 간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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