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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큰’ 최저시급 인상 릴레이…BoA, 20달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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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0 13:54:00 수정 : 2019-04-10 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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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최저시급 2년 내 20달러 인상" / 하원, 대선 앞두고 최저임금 문제 이슈화
사진=AFP연합뉴스

최근 미국 기업들의 ‘통큰’ 최저시급 인상 릴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간당 최소 20달러(2만2810원)를 약속했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지난해 물류창고 직원 최저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한 데 이어 20달러선은 파격적이란 평가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내 2위 규모 은행인 BoA가 향후 2년 안에 최저시급을 20달러로 올려주겠다고 밝혔다. 주 40시간 근로했을 때 최소 4만1000달러(4676만원)의 연봉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다. BoA는 현행 최저시급 15달러를 다음 달부터 17달러로 올리고, 내년에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BoA의 최저임금 인상 계획은 브라이언 모이니핸 BoA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등 미 5대 시중은행 CEO들이 하원 청문회 출석을 앞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앞서 JP모건은 지점 직원 최저임금을 시급 16.5~18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미국은 은행원의 월급이나 고용 보장성 등이 한국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미국 기업정보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창구직원(텔러)이 2만5000~3만5000달러(약 2865만~4011만원), 뱅커 4만~6만달러(약 4584만~6876만원), 지점장은 평균 8만6000달러(약 9856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은행 관련 시민단체 베터뱅크스에 따르면 미 시중은행 일선 텔러 가운데 3분의 1이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보험) 등의 저소득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저임금은 정치권이 주요하게 공략하는 분야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이슈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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