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상위 1%가 전체 소득비중 중 11.4%…더 벌어진 양극화

입력 : 2019-03-25 06:00:00 수정 : 2019-03-24 20:58: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상위 1% 평균 3억9000만원 / 중위소득 2300만원의 17배

대한민국 상위 1%의 납세자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금융·임대소득 등을 합친 통합소득 기준으로 연간 3억9051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득 중 상위 1% 소득 비중도 2012년 10.8%에서 2017년 11.4%로 늘었다. 상위 0.1%는 연평균 14억7000여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2017년 귀속연도 통합소득(근로소득과 종합소득) 10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소득자 2만2482명의 평균소득은 14억7402만원이었다.

중위소득(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은 평균 2301만원이었다. 상위 0.1% 소득자가 중위소득의 64배를 번 셈이다.

통합소득 상위 0.1%의 평균소득은 2012년 11억8499만원에서 2017년 14억7402만원으로 늘었다. 전체 소득 중 상위 0.1%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4.0%에서 2017년 4.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의 심화를 보여주는 결과다.

상위 1%로 범위를 넓혀보면 해당 구간 소득자의 평균소득은 3억9051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17배였다. 2012년 상위 1% 소득자의 평균소득은 3억2179만원이었다.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0.8%에서 2017년 11.4%로 증가했다.

통합소득 전체를 보면 2012년 1894만명 평균 2971만원에서 2017년 2248만명 평균 3438만원으로 5년간 15.7% 늘었다. 법인 등의 소득까지 계산한 국민총소득(GNI)의 같은 기간 증가율 21.4%보다 통합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김 의원은 “GNI 3만달러 달성과 세계 7번째 30-50클럽(GNI 3만 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 가입이라는 성과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성장 효과는 여전히 공허하다”며 “그 원인은 소득 양극화로,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