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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아시아나 지연율 1위 ‘불명예’

입력 : 2019-03-21 21:11:42 수정 : 2019-03-21 2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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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국토부 자료 분석해보니 / 국내선 평균 14.7·국제선 5.6% 기록 / 진에어 19.6%… 이스타·제주 뒤이어 / 아시아나 7.6%… 이스타·티웨이 順

지난 3년간 국내 국적항공사 중에서 국내선은 진에어,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2018년 공항·노선·항공사별 지연율 현황’을 세계일보가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8개 국적항공사의 지연율 평균은 국내선 14.7%, 국제선 5.6%였다. 지난해 한 해만 살펴보면 국내선 지연율은 13.4%였고 국제선은 5.6%였다. 대략 국내선은 10대 중 한 대꼴, 국제선은 20대 중 한 대꼴로 예정 스케줄보다 늦게 출발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국토부는 국내선의 경우는 30분, 국제선의 경우는 1시간가량 스케줄보다 늦어졌을 경우 지연되는 것으로 분류한다. 

 

항공사별로 국내선에서는 진에어가 지연율이 1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타항공(16.6%), 제주항공(16.2%) 순이었다. 진에어는 2016년에는 지연율이 26.9%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해만 따로 놓고 본다면 이스타항공이 17.1%의 지연율을 기록해 1위였다. 국제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지연율이 높았다. 3년 평균 기준으로 7.6%였다. 그 뒤로 이스타항공(6.3%), 티웨이항공(6.1%) 순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도 7.7%의 지연율을 보여 국적항공사 중 1위였다. 

국내선의 유형별 지연 사유는 90% 이상이 접속에 따른 지연이었다. 활주로 포화 등 이유로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거나 도착이 늦어지면서 다음 항공 스케줄이 지연됐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제주노선 비중이 높은 항공사일수록 제주공항 포화 현상에 따른 이착륙 차질로 지연율이 높아졌다고 본다. 2018년 기준 부정기 항로를 제외하고 20%를 넘는 지연율을 기록한 노선이 모두 제주에서 출발하는 노선이었다. 제주공항은 공항별 지연율에서도 3년 평균 18.4%로 군산공항의 18.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통화에서 “진에어 국내선 전체 항공편 중 60%가량이 김포∼제주 노선에 배치될 정도로 제주행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제선에선 항로혼잡에 따른 지연이 높아졌다. 4.9%의 지연율을 보인 대한항공의 경우 접속에 따른 지연율과 항로혼잡에 따른 지연율 비중이 32%로 동일했다. 1위인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 사유는 1위가 접속으로 56%, 2위가 항로혼잡으로 19%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노선에 중국 비중이 높은데 중국 당국이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지연을 자주 지시해 정시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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