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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경

 

몸은

슬픔 중 가장 가벼운 깃털

먹구름도

무겁게 젖은 바람도

아침 햇살의 뒤란으로 사라지고

 

이 생의 봉우리

숨 가쁘면 어떤가

팔 벌리고

양지바른 곳에 모인

 

질박한 빛줄기의 성채

 

-시집 ‘섬광, 쇄빙선’(현대시)

 

◆ 석연경 시인 약력

 

△경남 밀양 출생 △시집 ‘독수리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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