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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펀드 수익률 급등… 올라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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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4 21:27:23 수정 : 2019-03-14 2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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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 / 中 증시 두달 새 20% 가량 오르고 / 베트남도 부동산 등 초호황 구가 / 국내 투자펀드 두자릿 수 수익률 / 전문가들 “美·中협상 아직 미타결 / 리스크 고려 신중하게 투자해야”

중국과 베트남의 증시와 부동산 시세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증시는 불과 두 달 사이에 약 20%가 상승했다. 덩달아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하는 국내 주요 펀드도 두자리 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인 상하이 지수는 지난해 6월 3000선이 붕괴된 이후 올해 초 2464.36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만에 3000선을 회복하더니 이날 오후 기준 3013.60을 기록했다.

베트남 부동산도 호황이다. 베트남은 호찌민 등 대도시에 위치한 주거형 부동산 가격이 최근 3년 사이에 30∼5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의 증시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다. 미·중 관계 악화로 증시가 급락했고, 중국에 투자한 펀드 역시 평균 마이너스 24% 수익률로 ‘초토화’됐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투자가 잇따랐다. 곧바로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회복됐다.

베트남 역시 지난해 7.08%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무역 흑자도 역대 최대인 6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하노이·호찌민 등 대도시의 경우 매년 30만가구씩 늘어나면서 주택 수요량을 맞추지 못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경기 호황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펀드는 연초 22.87% 수익률을 거뒀다. 이밖에 연초 이후 중국 펀드에 114억원이 유입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 역시 올해 새로 유입된 금액은 356억원으로 같은 기간 북미 펀드(-93억원), 유럽 펀드(-127억원)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 났다. 국내 베트남 펀드 수익률 역시 최근 3개월 4.38%, 1개월 7.12%, 연초 이후 8.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과 베트남 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만큼 협상 진행과정과 결과에 따라 중국 증시는 크게 출렁일 수도 있다. 베트남 역시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국내 시장 경제와 차이점이 많아 ‘하이 리스크’에 해당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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