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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경찰서 무슨 조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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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4 16:36:00      수정 : 2019-03-14 17:46:17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동업자이자 함께 세운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유모(사진 왼쪽)씨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사진 오른쪽)의 남편이기도 하다.

 

경찰이 이날 유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배경이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경찰은 유 대표를 둘러싸고 벌어진 경찰 고위급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찰 고위급과 유착 의혹이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담긴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연예인과 경찰을 연결해 준 핵심 인물이 유 대표라고 지목했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 변호사는 승리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리더 최종훈 등 8명이 함께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과 문자를 주고 받은 인물로 승리와 절친한 사업 파트너인 유 대표라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사진)는 전날 오전에도 이 방송에 출연해 “(카카오톡 채팅) 내용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며 “특히 (서울)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건에 대해 ‘그분과 이렇게 해서 무마했어. 경찰 누가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라는 식의 대화들이 있다“고 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날 방송에서도 방 변호사는 유 대표가 경찰 고위직과 카카오톡이 아닌 문자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 변호사는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언급하면서 “유 대표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며 “총장이 ‘그냥 옆 가게에서 시샘하니까 찌른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얘기했다’라는 식의 대화가 있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되게 조심스럽지만, 만약에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직접 문자까지 주고 받은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난다”며 “그 경찰총장이 단순하게 대한민국 경찰청장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 지방경찰청장일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경찰총장은 경찰에서 존재하지 않는 직급이다. 다만 경찰 고위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의 카톡방에서 대화를 주고 받은 시기인 2016년 7월 당시 경찰청장은 현직인 민갑룡 청장이 아닌 강신명 전 청장이었다. 

 

방 변호사는 이와 관련, “강 전 청장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16년 설립된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는 유 대표의 ‘유’와 승리의 본명(이승현)에서 ’리’를 따라 작명됐다. 설립 당시부터 둘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승리는 군 입대를 앞두고 지난달 13일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대표가 단독으로 운영 중인 유리홀딩스는 최근 집단폭행에 이어 마약 투약 및 유통, 성폭행 방조 등의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을 운영하는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경찰에 청탁해 2016년 2월 그룹 FT아일랜드 리더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무마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리홀딩스 측은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관련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달 이 대화방을 통해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한 매체를 통해 불거지자 유 대표와 관계가 부각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유리홀딩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도 유 대표와의 유착 의혹이 있음을 시인했다.

 

전날 오후 민갑룡 경찰청장(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준영이 포함된 카톡 대화방에서 특정인물이 경찰총장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뒤를 봐준다’는 식의 표현이 오고 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 정도 이어졌다.

 

경찰청장인 강 전 청장은 2014년 8월∼2016년 8월 19대 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이에 경찰총장이 강 전 청장을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강 전 청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 건과 관련해서는 오늘 처음 알게 됐고 아는 바도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한편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와 불법 영상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피의자 자격으로 1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경찰에 출석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5분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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