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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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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2 05:55:00 수정 : 2019-03-12 0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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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라고 말했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열린 만찬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 함께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국왕님의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이끄신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브루나이와 한국은 1984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35년 동안 아주 깊은 우정을 쌓아 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오늘 양국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브루나이의 동서를 하나로 잇는 템부롱 대교처럼 ICT,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소망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1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왕궁 ‘이스타나 누룰 이만’에서 하사날 볼키아 국왕 부부와 국빈만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뉴시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한국과 아세안 사이 가교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수교 30주년,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며 “특별정상회의에 아세안의 모든 정상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특히 국왕님은 지난 1, 2차 특별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하셨던 아주 귀한 손님”이라고 경의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정상회담에서 “브루나이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비전 2035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미래의 신기술,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키아 국왕은 “이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바로 올해가 우리 양국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해일 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관계에 있어서 브루나이가 대화 조정국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양국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두 정상은 24개 항의 공동성명을 통해 브루나이의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 구축이라는 목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형창 기자, 반다르스리브가완=김달중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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