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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부처 장관 교체…'총선용 바통터치 개각'

입력 : 2019-03-08 18:43:48 수정 : 2019-03-08 22: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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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 조동호· 통일 김연철·행안 진 영·문체 박양우·국토 최정호·해수 문성혁·중기 박영선 / 출마예상 의원 장관들 당 복귀 / 靑 “비문·관료 중용 탕평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윗줄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아랫줄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취임 후 규모가 가장 큰 7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진영(69)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박영선(59)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엔 박양우(61)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엔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엔 최정호(61) 전 전북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엔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엔 문성혁(61) 세계해사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와 함께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57) 성균관대 교수를, 광역교통위원장엔 최기주(58)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개각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개각은 ‘탕평’과 ‘전문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박영선, 진영 의원 모두 당내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캠프에 합류했고, 진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출신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가깝지 않은 인사들을 임명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국회에서 검증된 인물이면 일을 맡길 수 있다는 탕평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개각은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거나 의향이 있는 장관을 교체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현역 의원인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도종환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고, 중진인 4선의 박, 진 의원이 투입된다. 장관 후보자가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내각의 현직 국회의원 비율은 기존 18명 가운데 7명(38.9%)에서 5명(27.8%)으로 줄어든다. 여성 장관 비율은 김현미 장관이 나가면서 박 의원이 합류하게 돼 기존 22.2%를 유지하게 됐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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