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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 외

입력 : 2019-03-02 03:00:00 수정 : 2019-03-01 19: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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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이재인, 다연, 1만3000원)
=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에세이다.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해지고 싶을 때,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는 글이다.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 용기를 내어 말해보자.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기, 누군가의 품에 안기고 싶은 날, 홀로 앓지 않고 그냥 안아달라고 말하기 등… 이 책은 타인을 대하는 데에서 차마 꺼내지 못한 생각들, 하고 싶었던 말들을 손쉽게 하도록 유도한다.

삶을 가꾸는 문학상담 - 이론과 실제(이금희·장만식, 보고사, 1만8000원)= 문학상담은 문학과 상담의 합성어다. 이는 기존의 문학과 상담 개념이 결합하여 ‘문학상담’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책은 문학상담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많은 부분 기존의 시치료, 독서치료, 문학치료 등의 학문적, 실천적 전통과 성과를 함께 공유한다.

질적연구를 활용한 학위논문 작성법(Margaret Zeegers, Deirdre Barron, 이미숙, 학지사, 1만5000원)= 연구와 논문의 개념정리, 연구설계, 패러다임, 윤리적 요구사항, 비용, 글쓰기의 규칙, 부적절한 표현 등을 총정리해 학위논문의 실제 방안을 알려준다. 아울러 문헌 읽기, 글쓰기, 유용한 소프트웨어 활용하기, 방법론, 참고문헌 선택법 등을 제시해 학위 논문의 방안을 정리했다.

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윤난지, 현대미술포럼, 사회평론아카데미, 3만원)= 한국 미술계에서 여성 미술가들의 활동이 본격화된 시점은 1950년대이다. 여성의 경험과 감수성을 전면에 드러낸 여성 미술가들의 작업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1990년대 중엽 이후로는 대규모 여성미술 전시회들이 개최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등 여성주의 미술과 담론이 한국 미술계의 주요 화두로 받아들여진다.

당신은 무죄입니다(이다혜, 임이삭, 젤리판다, 1만5000원)= 이 책을 쓴 두 변호사는 말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란 쉬운 일이 아니고, 또한 옳고 그름을 쉽게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이다. ‘권선징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서 단골 주제로 나온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은 칭찬받고 악은 손가락질받는다고 가르치고 배워왔던 우리들, 그러나 오늘날 과연 선과 악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을까?

끝없는 세상 전3권(켄 폴릿, 한기찬, 문학동네, 4만9500원)= 백년전쟁, 흑사병, 요동치는 시장경제, 그리고 한없는 인간의 욕심. 타락한 교회와 자비 없는 국가, 불행을 초래하는 자와 불행을 막으려는 자가 공존하는 끝없는 세상 속 끝없는 인간사가 대작가의 유려한 필치로 그려진다. 누군가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탑을 지으려 하고, 막강한 권력자가 되어 세상을 손에 쥐려 하고, 교회를 거역하고 정의에 대한 신념으로 인간을 구하려 한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이한음, 열린책들, 2만원)= 인간은 삶의 3분의 2를 깨어 있는 상태에서 보낸다. 그리고 3분의 1은 잠든 채 보낸다. 잠을 푹 자고 난 뒤에 얻는 생물학적 혜택은 매우 크다. 하지만 인간은 모든 생명체 중 유일하게 자신의 수면 시간을 일부러 줄이는 종이다. 다시 말해 수면이 우리의 삶과 건강, 수명과 관련해 중요하지만 이해가 덜된 행위로 볼 수 있다. 신경 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저자는 수면 의학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잠의 이모저모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더 툴 북(The Tool Book)(필 데이비·조 베하리, 김동규, 문예춘추사, 3만8000원)= 인간은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다. 태생적으로 도구를 사용해와 붙여진 이름이다. 도끼를 휘둘러 땔나무를 패든, 끌과 대패로 고급 가구를 제작하든 수공구를 다루며 인류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손으로 만들고 느끼며 일하는 공구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유산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직접적 매개체다. 물론 공구를 능숙하게 다룰수록 성취감과 즐거움은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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