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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의 멋과 흥겨운 부채춤… ‘감동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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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2 22:00:54 수정 : 2019-02-22 22: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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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리틀엔젤스 본지 창간 30주년 기념 공연 / 한국 발레 한 축 35년 역사 ‘UBC’ / 57년간 민족 흥 알린 ‘리틀엔젤스’ / 최고의 레퍼토리 엄선 무대 빛내 / 문훈숙 이사장 “정론직필 30년 축하” / 정희택 본지 사장 “창간 정신 살려 / 신통일한국시대 선도해 나갈 것
세계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유니버설발레단(UBC·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과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 상임안무가 배정혜) 합동 축하공연이 22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단체는 각각 긴 역사 속에 빛나는 명성과 전통을 쌓아 온 우리나라 공연계의 대표적 주자들이다. 1962년 창단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세계를 누비며 민족 고유의 흥과 멋을 알려왔다. 또 1984년 창단된 유니버설발레단은 ‘발레’라는 서양 예술을 우리나라에 뿌리내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하상윤 기자
먼저 무대에 오른 유니버설발레단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가장 먼저 안무된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일부를 공연했다. 이 작품은 고전발레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 특히 발레리나들에게 고난도의 표현력과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이 펼쳐지는 화려한 3막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세계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홍향기, 마밍 수석무용수는 각각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를 맡아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 가장 볼 만한 장면으로 꼽히는 결혼식 그랑 파드되를 공연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2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서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장구춤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서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부채춤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하상윤 기자
2부 공연에선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세계를 감동시켜온 하이라이트 레퍼토리 장구춤,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북춤, 합창을 선별해서 공연했다. 8∼15세 단원으로 구성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지난 57년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7000여 회 국내외 공연과 600여 회 TV 출연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세계인에게 소개해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을 높인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4차례 수상했으며, 2010∼2012년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해 유엔 참전 22개국을 순방하며 보은 공연을 펼쳐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다. 이날 공연은 논매기 일꾼들의 흥을 한층 돋우기 위해 장구재비가 혼자 추던 장구춤을 군무로 확대하며 막을 열었다. 이어 창작 무용으로 리틀엔젤스예술단에서만 볼 수 있는 무용 처녀총각이 흥을 돋웠다. 이어진 예술단 상징인 부채춤 공연에선 하늘하늘 나부끼는 치맛자락 사이로 부채를 폈다 접기를 반복하며 날쌘 마찰음 사이로 빙글빙글 돌며 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부채춤이 아름다운 의상과 어우러졌다.

문훈숙 한국문화재단·유니버설문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론직필의 외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세계일보의 다음 30주년을 위한 축하 공연으로서 한국의 예술을 세계 만방에 알린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서양 예술을 한국에 뿌리 내리는데 한 축을 담당한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를 펼치게 됐다”고 소개했다.
22일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서 정희택 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세계일보는 3대 사지(社旨) 중 첫 번째인 ‘조국통일의 정론’ 정신에 입각해 신통일한국 시대를 선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하상윤 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며 “세계일보는 3대 사지(社旨) 중 첫 번째인 ‘조국통일의 정론’ 정신에 입각해 신통일한국 시대를 선도할 것을 다짐한다. 숨가쁘게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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