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지난해 10월31일 개봉 이래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오르는 등 영화계에 숱한 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누적 관객 수는 993만여명.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장 기간 상영된 건 다름 아닌 ‘라라랜드’(2016년)다. 지난 19일 기준 425일에 달한다.
4개월 가까이 상영 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극장에서 영화표 발권이 이뤄진 마지막 상영일이 기준”이라면서 “해당 영화가 재개봉한 건지, 기획전이 열린 건지 등 상영 방식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재관람률 기준으로는 ‘라라랜드’를 이미 넘어섰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헤미안 랩소디’의 재관람률은 10.1%로 3위를 기록했다. 1, 2위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20.1%)과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10.8%)다.
CGV 관계자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장기 상영하게 됐다”며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CGV의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등 다양한 형태로 상영돼 한 관객이 2번 이상 보는 재관람률도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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