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치매 부모 모신 현숙에게 전원주 "웃으며 노래해도 속 얼마나 썩었겠나"

입력 : 2019-02-21 10:00:17 수정 : 2019-02-21 10:00: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가수 현숙(59·왼쪽)과 방송인 겸 배우 전원주(79)

배우 겸 방송인 전원주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직접 보살핀 가수 현숙의 효심을 칭찬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목요 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주제는 치매 부모의 간병이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치매란 대뇌 신경세포의 손상 따위로 말미암아 지능과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이고 본질적으로 상실되는 병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가수 현숙은 "치매에 걸린 부모를 모시느라 고생했으나, 여전히 직접 모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원주는 "현숙을 정말 좋아한다"며 " 말도 예쁘게 하고, 얼굴도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치매 걸린 부모를 모시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느냐"며 "나와서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라며 웃으면서 노래하지만, 속은 얼마나 썩었겠느냐"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나도 남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집에 환자가 있으면 가정이 우울해진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울러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족이 챙겨야 한다"며 "기쁠 때만 가족이 아니다. 서로 병간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간암 투병 중인 남편을 7년간 간병했다.

한편 현숙은 1979년 데뷔해 40여년간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7년간 치매를 앓다 1996년 명을 달리한 아버지와 14년간 중풍으로 투병하다 2007년 별세한 어머니를 직접 모시며 병시중을 들어 '효녀 가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1995년에 부모님을 정성으로 모시는 그의 효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랑하는 영자씨'가 방영돼 효심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아침마당'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