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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주) 이사회 의장서 물러난다

입력 : 2019-02-20 21:52:09 수정 : 2019-02-20 2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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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일환 / 신임 의장 염재호 고대 총장 내정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16년부터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으나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표이사만 유지한 채 의장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SK㈜에서는 등기임원으로 이사회 의장직까지 겸직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다음 달 3일 이 같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며, 월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최 회장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일련의 노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통상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가 경영진 견제 역할을 하는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면, 이사회의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고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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