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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케인… 물오른 손흥민 ‘날개’ 단다

입력 : 2019-02-19 21:04:43 수정 : 2019-02-19 2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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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전술 강화 ‘희소식’/英언론 “이번 주말 번리戰 출장”/케인 복귀로 수비수 견제 분산/
손흥민 득점력 한층 배가 기대/팀내 위상 수직 상승 재계약설
1월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최대 위기에 빠졌다. 에이스 해리 케인(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왼쪽 발목에 큰 부상을 입고 두 달 가까이 출장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0여일 후 또 다른 핵심 델리 알리(23)까지 다쳤다. 여기에 손흥민(27)까지 아시안컵 차출로 빠지며 토트넘은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행히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해 공격 첨병으로 나섰고 순식간에 구세주가 됐다. 복귀 후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끈 것. 여기에는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라는 큰 경기 3-0 대승도 포함돼있었다. 홀로 팀 승리를 견인하자 손흥민의 주가도 천정부지로 뛰어 벌써부터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온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이 고공비행을 하는 가운데 케인의 복귀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19일 영국 언론들은 케인이 23일 번리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3월 초 복귀가 전망됐으나 빠른 회복으로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서 컨디션을 회복한 뒤 다음달 6일 도르트문트와의 UCL 16강 2차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2017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해리 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남은 리그와 UCL에서 손흥민과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에게 케인의 복귀는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케인의 공백 기간 동안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스피드가 느린 페르난도 요렌테(34), 윙포워드인 루카스 모라(27) 등을 최전방에 세우는 고육책을 써왔다. 그 속에서도 손흥민은 연거푸 득점을 올렸지만 수비진의 집중 견제로 다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케인이 복귀해 수비수들의 견제를 분산시키면 최근 물오른 손흥민의 득점력도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의 경기 중 비중을 한층 키울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술 초점을 맞춰왔다. 손흥민도 이에 맞춰 케인에게 볼을 연계하는 플레이에 주력했다. 그러나 케인 부재 동안 팀 내 공격 비중이 훌쩍 커진 만큼 이후로는 연계뿐 아니라 침투 등을 통해 골을 노리는 플레이도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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