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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ES처럼… ‘중소기업 국제박람회’ 추진

입력 : 2019-02-18 18:17:36 수정 : 2019-02-18 18: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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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판로·홍보 등 지원 / 2020년 목표… 연구용역 진행 / 내주 ‘수출 활력 제고안’ 발표 수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경보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2020년 중소기업 수출 및 판로지원을 위한 대규모 국제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해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전통적인 주력 수출산업의 부진을 상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8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0월 해외 바이어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국제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대상 업종 및 박람회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최근 연구용역 결과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해외 개최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국내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대상 업종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포함해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한류 영향에 따른 소비재 등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박람회 등을 통해 상품이나 기술을 홍보하고 싶어도 기회가 많지 않고 중소기업이나 정부 부처가 박람회를 개최하더라도 개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가 나서 개별 중소기업 등의 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홍보 효과를 높이고 해외바이어들을 대규모로 초청해 수출계약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 민간에서 진행하던 박람회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국제박람회로 규모를 키워 CES(소비자가전전시회)처럼 유명한 박람회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며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추가적으로 논의를 거쳐야 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과의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늦어도 내주 중에는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상마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2월 중으로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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