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 건물 안팎은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5.18 망언’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18일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를 찾은 한국당 당원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이창훈 기자 |
한 단체 대표는 중도보수를 외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은 여기 올 자격이 없다”며 “오세훈 들어가면 다친다”고 공개적으로 협박했다.
18일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 앞에서 일부 보수성향 지지자들이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창훈 기자 |
행사장을 찾은 한 한국당 의원은 “충남·호남 전당대회 현장 때 태극기부대 지지자들의 비난과 연설 방해 때문에 당의 축제가 엉망이 됐다”며 “이들의 주장은 절대 우리 당의 입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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