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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만 62개…외곽포 시대 반영한 NBA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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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8 14:17:59 수정 : 2019-02-18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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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후 2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을 치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은 축제 분위기였다. 17일 열린 전야제부터 하미디 디알로(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화끈한 슬램덩크쇼가 펼쳐지는 등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그리고 18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모든 팬들이 기다리던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르브론 제임스와 야니스 아테토쿤보(왼쪽부터). NBA 인스타그램
이번 올스타전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과 야니스 아테토쿤보(밀워키)가 이끄는 ‘팀 야니스’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이미 제임스와 아데토쿤보가 드래프트로 뽑아 팀을 이룬 가운데 어느 팀의 별이 가장 빛날지 관중들의 이목이 코트로 쏠리고 있었다. 팀 르브론에선 제임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카이리 어빙(보스턴), 제임스 하든(휴스턴), 카와이 레너드(토론토)가 선발로 나섰다. 팀 야니스의 선발은 안테토쿤보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켐바 워커(샬럿),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였다.

엄청난 슬램덩크와 더불어 화끈한 3점포가 난무하는 뜨거운 대결의 승자는 팀 르브론이었다. 팀 르브론은 팀 야니스에 178-164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르브론의 주장 제임스는 올스타전이 동·서부 맞대결이 아닌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지난해 경기부터 2년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커리가 이끄는 '팀 스테픈'을 상대로 4쿼터 후반 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 이번에도 20점 차 열세를 후반에 뒤집었다. 

MVP 케빈 듀랜트. NBA 인스타그램
역전의 주역인 듀랜트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듀랜트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어 팀 르브론의 역전극에 앞장서면서, 2012년 이후 두 번째 올스타 MVP의 영예를 안았다. 팀 야니스 주장 아테토쿤보로 38득점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MVP를 듀랜트에게 양보해야 했다.

무엇보다 이날 팀 르브론은 91개의 3점 슛을 던져 35개를 넣었고, 팀 야니스는 77개를 던져 27개를 집어 넣는 등 양 팀 합쳐 모두 62개의 3점슛이 나와 최근 NBA의 트랜드인 ‘3점슛 시대’를 그대로 반영했다. 커리는 4쿼터에 스스로 공을 코트에 바운드시킨 뒤 뛰어올라 꽂아넣는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규경기에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못한 덩크슛의 한풀이라도 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것이 확실시 돼 초청선수로 참가한 디르크 노비츠키(댈러스)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도 코트에 함께 나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팀 야니스의 노비츠키는 4분 동안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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