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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국경장벽 건설 강행

입력 : 2019-02-16 02:11:04 수정 : 2019-02-16 0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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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지역 마약·폭력·인신매매는 미국에 대한 침략"
예산안 서명해 셧다운 재발 피하면서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승부수 띄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선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폭력조직, 인신매매 등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라며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대선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행사한 것이지만,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 배정에 반대하는 것에 맞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방의회를 통과한 예산지출법안에는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발사태를 피하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에 나섬으로써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면서도 "국경에서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에 대한 위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은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13억7천500만 달러를 반영했으며, 전날 상원과 하원을 잇달아 통과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액은 애초 요구한 57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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