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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내주 하노이서 정상회담 '의제·의전' 투트랙 협상할듯

입력 : 2019-02-15 11:15:23 수정 : 2019-02-15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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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무장관 평양 방문 이어 美, 주말에 실무팀 하노이 보낼듯
정상회담 목전 비건-김혁철 비핵화-상응조치 협상 2라운드에 시선집중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베트남 하노이)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미가 내주 개최지인 하노이에서 의제와 의전 양 트랙에서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 등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을 위해 이번 주말 미국팀이 다시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8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간 평양 실무협상에 이어 내주 아시아에서 추가 협상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위한 것인 만큼 폼페이오의 '아시아 파견' 언급은 베트남 하노이로의 파견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이 일단 실무자급이나 의전 담당자를 먼저 하노이 현지에 파견해 개별적 준비를 시작한 뒤, 북한 측 당국자들이 하노이로 넘어오면 본격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 사이의 의제 협상, 미 백악관 의전 담당자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간의 의전 협상이 하노이에서 내주 중 '투트랙'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의제 트랙의 경우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1차 정상회담(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엮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최근 한국 여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번 실무 협상에서는 합의문안 작성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비건-김혁철 간의 최종협상을 앞두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고 '제재 완화'를 언급하는 등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의 분수령이 될 '딜'을 앞두고 중요한 신호를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북한도 주최국 베트남을 상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방문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했다.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12∼14일 평양으로 불러들여 북미 정상회담 관련 경비와 의전 문제,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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