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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아리아스, 잇단 성폭력 피소

입력 : 2019-02-14 21:20:34 수정 : 2019-02-14 2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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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중미 내전 종식 공로 수상/“최소 6명 피해” 폭로… 본인은 부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78·사진)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최근 제기된 2건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진술하기 위해 13일(현지시간) 검찰에 출두했다.

AP·EEE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변호사와 함께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있는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최소 6명의 여성이 아리아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 핵 군축 활동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알렉산드라 아르세 본 에롤드는 지난 4일 검찰에 성폭행 고소장을 제출했다. 미스 코스타리카 출신 야스민 모랄레스의 변호인도 지난 7일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어떤 여성의 의지를 거슬러 행동한 적이 없으며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양성평등을 제고하기 위해 싸웠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1986∼1990년과 2006∼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지낸 아리아스는 중미 좌·우파 간의 내전 종식을 중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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