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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 뿌리 깊은 교수 갑질·폭행 실태

입력 : 2019-02-14 20:58:33 수정 : 2019-02-14 20: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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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볼모로 학생 위에 군림/KBS 1TV ‘추적60분’ 보도 학생들에게 여전히 ‘갑질’을 일삼으며 젊음의 꿈을 짓밟는 대학 교수들의 민낯이 드러난다.

15일 오후 10시50분 방영되는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은 일부 예술계열 교수들의 갑질 행태를 추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피해 학생들은 “예술계열 학과는 교수들이 학생 위에 군림하는 ‘왕들의 천국’”이라고 제보한다. 손찌검이나 얼차려 등 폭행과 성추행은 예삿일. A 교수는 학생들의 졸업 작품 비용을 노트북, 캠코더 등을 사는 데 쓰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방영되는 KBS 1TV ‘추적60분’의 한 장면.
KBS 제공
B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 반하는 의견을 낸 일부 학생이 졸업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시간강사들을 동원해 해당 학생의 졸업 작품에 낮은 점수를 주라고 지시했다는 것.

B 교수는 또 의혹을 폭로한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이처럼 갑질 피해를 호소한 학생들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는 교수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대부분 피해자가 침묵할 수밖에 없는 건 일종의 학습된 무기력 때문. 예술계열 대학생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복종과 침묵을 강요당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은 교장의 사적 모임에 끌려가 공연을 했는데 학부모들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 지친 학생들은 자신의 꿈마저 포기하기도 한다고 ‘추적60분’은 고발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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