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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존재감 빛난 이 총리의 ‘5·18’ 작심발언 [뉴스+]

이낙연 총리 국정현안점검회의서 “5·18 부정은 국회의 자기부정” / 지난해 기념사에서도 강한 발언 / 호남 출신으로 5·18에 부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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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4 14:48:20      수정 : 2019-02-14 14:40:11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작심발언’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것은 김영삼정부 시절 국회의 합의였다”며 “국회 일각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국회의 자기부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그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또 한 번 결정적인 상처를 주게될 것이다”라며 “몹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지난해 5월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기념사를 통해 진실 규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5·18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부정하며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강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총리는 또 당시 기념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기필코 민주주의를 모든 분야에서 내실화하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착근시킬 것”이라며 “역사에서 정의가 끝내 승리하듯 광주정신은 끝내 승리할 것이다. 광주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이 총리는 직접 쓴 기념사를 읽으며 울먹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함께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진한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이 손을 잡고 한마음 한 뜻으로 5·18 광주 정신을 기렸다. 하지만 최근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국민 상식선에 어긋나는 발언을 내뱉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자 이 총리도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한 것이다.

이 총리의 ‘5·18’ 관련 작심발언 배경에는 차기 대권주자이자 호남 출신 총리로서 더욱 존재감을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가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지명될 당시 호남에서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지난 정권의 총리들은 대통령의 보호막 역할만 해왔지만, 이번에는 총리로서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특히 국정 운영 과정에서 지역 간 형평성에 중점을 두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이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였다.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건 이 총리에게 부채 의식으로 남았다. 그는 2017년 8월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1980년 5월에는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다”면서 “광주를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영화가)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줬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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