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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올 한국 성장률 또 하향조정

입력 : 2019-02-10 19:19:35 수정 : 2019-02-10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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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준 2.5%… 전월比 0.1%P↓ / 반도체 약세 따른 수출 부진 등 지적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수출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10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해외 IB 9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월 말 기준 연 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연 2.6%다.

크레디트스위스가 2.4%로, 바클레이스와 UBS는 각각 2.5%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 IB의 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연 2.8%에서 작년 9월 2.7%, 11월 2.6%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 또 낮아졌다.

해외 IB들은 수출과 투자 감소 추세를 근거로 성장률을 낮췄다. 또 반도체 단가 하락과 무역분쟁 등으로 한국 수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재정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크게 내지 못할 경우를 우려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사정 악화와 반도체 경기 하강, 무역분쟁 영향 등에 따라 경기둔화도 예상했다.

해외 IB들은 올해 물가상승률도 1.6%로 낮춰 잡았다. UBS는 1.3%로 떨어뜨렸고 BoA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JP모건은 각각 1.5%로 내렸다. 이후 이달 들어서 바클레이스 1.8→1.3%, 노무라 1.7%→1.0%, 씨티 1.7→1.3%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부동산 가격 조정으로 전·월세 비용이 내려가고 일자리 부진으로 수요측면 물가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는 정부 복지정책 확대와 유가 하락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한은의 전망은 상반기 1.2%, 하반기 1.5%로 연간 1.4%다. 1월 물가상승률은 0.8%에 그쳤다.

기준금리와 관련해 해외 IB들은 한국은행이 일단 관망하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전망에는 견해차가 있었다. JP모건은 4분기, HSBC는 하반기 1회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경제지표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완화적 통화정책 논의가 시작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와 바클레이스도 부동산과 가계부채가 급격히 위축되면 올해 인하도 가능하다고 봤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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