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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 형 죽음 목격한 개그맨… 웃음 뒤 감춰졌던 슬픈 가족사

입력 : 2019-02-07 13:44:39 수정 : 2019-02-07 13: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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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송준근(38)의 슬픈 가정사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송준근은 오는 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 어릴 적 버팀목이 돼줬던 친구를 찾는다.

녹화 당시 그는 7살 때 가족과 함께 계곡으로 피서를 갔다 눈 앞에서 2살 터울의 형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9살이었던 형이 계곡에서 잠자리를 잡다가 바위 위 이끼를 밟고 미끄러져 그대로 물에 휩쓸려갔다"고 말했다.

송준근은 곧바로 부모에게 형이 떠내려간 사실을 알렸지만, 형을 발견했을 당시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송준근은 "형을 잃은 슬픔에 가족 모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송준근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적응하지 못했고, 1년 뒤 송준근은 아버지만 남겨둔 채 어머니와 단둘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송준근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고. 그럴 때마다 어머니와 다퉜다는 송준근은 친구 이정훈씨가 많은 위로가 돼줬다고 했다.

방송에서 송준근은 "어머니와 다퉈 힘들 때 정훈이 집에 놀러 가면 밝고 행복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정훈이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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