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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가 '유튜브 정치'에 뛰어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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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8 09:25:56 수정 : 2019-01-18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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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재오(사진) 상임고문이 ‘유튜브 정치’에 뛰어 들었다.

이 고문은 지난 14일 ‘이재오 TV’를 개국했다. 이 고문은 이날 “저도 오늘부터 1인 방송 유튜브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며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1인방송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나”라고 유튜브를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정치권의 유튜브가 유행이 되고 있다”며 “유행을 따라는 가는 것은 아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새누리당 후신) 공천에 잘리고, 그 후 3년 가까이 참 많은 일을 겪었다”며 “그 중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제가 참여한 정부의 대통령이 구속된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저도 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 자유로울 수 없다. 안 잡혀갔다고 해서 국민들에 대한 송구스러운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팍 엎드려 있으며 참고 견뎠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그러나 문재인정부가 3년 차에 들었고, 이대로 가면 나라가 거덜 날 것 같아 이재오는 이재오식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수 만개 국민의 눈으로 정권으로 바라보는 그런 이재오 나름의 얘기를 유튜브를 통해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유튜브 활동에 기대된다.

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이 고문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민중당 사무총장과 5선 의원을 지냈다. 재선 때 한나라당 원내총무, 삼선 때 원내대표를 하는 등 원내사령탑을 두 번이나 한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고문은 야당인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시절 한여름에 여의도에서 청와대까지 걸어서 왕복 사전답사를 할 정도로 대여투쟁의 선봉자 역할을 했다. 당시 그는 소속 의원들을 이끌고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해 청와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 적이 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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