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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

입력 : 2019-01-17 16:01:18 수정 : 2019-01-17 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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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반발에 카카오가 한발 물러섰다. 카카오는 현재 진행 중인 카풀 시범 서비스를 18일 오후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카카오택시 앱 불매운동’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뉴시스
17일 카카오는 “카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18일 오후 2시 중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서비스 중단 기간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7일부터 카풀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를 전후로 택시 기사들의 반발이 격화됐고, 몇몇 택시기사가 극단적 선택까지 하면서 카카오의 부담은 커졌다. 결국 카카오는 택시 업계와 카풀 문제를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한다는 조건 하에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카카오의 태세 전환에 택시 4단체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와 택시업계 간의 갈등에 정부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법적으로 카풀 서비스의 서비스 운영 시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유권해석이 엇갈리고 있고, 20대 국회에서 ‘여객자동차법’ 81조에 명시된 출퇴근 시간을 분명히 하자는 법안이 두 차례나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계류된 채 논의조차 못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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