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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회사" 정부출연연구원 간접고용 노동자 '부글부글'

입력 : 2019-01-16 09:56:25 수정 : 2019-01-16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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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출자회사 설립 방침에 반발…"직접 고용하라" 전면파업 예고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전면파업까지 예고하며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전국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출연연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최근 꾸려졌다.

공동투쟁본부에는 공공연구노조, 공공연대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대전세종충청지역 3개 노조 지부가 참여했다.

이들 노조에 속한 간접고용 노동자는 1천여명에 달한다.

본부 측은 이달까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방향을 잡으라고 출연연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중 파업을 할 방침까지 세웠다.

공공연구노조 정상협 조직국장은 "자회사(공동출자회사) 방안의 문제점을 더 구체적으로 알리는 활동도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이나 지역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자회사 저지를 위한 다양한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출연연 공동출자회사 추진협의회는 용역직 근로자 고용불안 해소를 목표로 하는 공동출자회사 운영 원칙을 발표했다.

이 협의회에는 21개 출연연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출자회사는 이윤을 없애되 운영 수익이 발생할 경우 근로자 처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그러나 '도로 자회사' 형태의 이런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국공공연구노조 이광오 사무처장은 "공동출자회사는 직접고용보다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저희 분석"이라며 "사실상 자회사인 데다 낙하산 임원 논란까지 빚어질 수 있어서 실효성에 큰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간접고용 노조 측은 지부별 출근 선전전과 점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비정규직노조 정민채 지부장의 단식 농성도 지속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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