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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탐사선 ‘창어4호’ 재배 실험 / 지름 17㎝ 알루미늄 통서 성공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4호’가 싣고 간 길이 198㎜, 지름 173㎜, 무게 2.6㎏의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통 속에서 면화씨 하나가 싹이 튼 모습.
AFP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싣고 간 면화씨 하나에서 싹이 텄다고 중국국가항천국이 15일 밝혔다. 달 표면에서 식물 재배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실험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우주에서 식물 재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획기적이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어4호는 면화가 싹이 터 자라는 모습를 포함해 카메라가 촬영한 170장이 넘는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고 중국국가항천국은 말했다. 지난 3일 처음으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탐사선은 생물과학 실험을 위해 달에 지구로부터 가져간 면화 씨들을 뿌렸다.

이번 실험을 이끈 충칭대학의 셰겅신 교수는 창어4호의 착륙기 위투(玉兎)에 실린 통 속에 면화와 평지 씨, 감자, 애기장대 씨 등과 함께 과일파리 알과 약간의 효모 등이 실려 있어 작은 생물권 실험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창어4호에 실린 길이 198㎜, 지름 173㎜, 무게 2.6㎏의 통은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통 속에 수분과 토양, 공기와 함께 2개의 소형 카메라가 들어 있고 열통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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