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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안중근 유해’ 올해는 돌아올까

입력 : 2019-01-15 06:00:00 수정 : 2019-01-14 2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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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임정 100주년 26개 기념 사업/보훈처, 남북 공동발굴 등 추진/뤼순 감옥 일대 3곳 매장 추정/3·1운동 유네스코 등재도 나서
안중근 의사 유해 남북 공동발굴과 3·1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업이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6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훈처는 우선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남북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는 중국 다롄 뤼순감옥 동남쪽 야산인 둥산포(東山坡)와 뤼순감옥 뒤편의 원보산, 뤼순감옥 박물관 부지가 꼽힌다. 남북은 2005~2007년 실무접촉과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려 뤼순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3·1운동을 널리 알리고 보존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관련 부처 협의 등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해군 함정서 보는 독립운동 14일 중국 상하이 우쑹(吳淞) 해군 부두에 입항한 한국 해군 순양훈련전단 소속 대청함(AOE-Ⅰ, 4200t)에서 한 교민 가족이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전시회’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보훈처는 또 임시정부를 기억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1942년부터 광복 이후까지 사용했던 중국 충칭(重慶)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한다. 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최재형 선생의 우수리스크 생가도 복원된다. 재개관 이후 13년이 지난 미국 서재필 기념관 전시물 교체와 보수, 2·8독립선언 기념관 전시시설 개선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형선고 직후의 안중근 의사 모습(왼쪽 사진)과 뤼순 감옥 내부.
세계일보 자료사진
보훈처는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대규모로 거행할 방침이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를 주제로 진행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임시정부 사적지를 탐방하는 ‘미래희망순례단’도 모집한다. 순례단은 청소년과 노년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으로 구성된다.

한편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4400t)과 군수지원함 대청함(4200t)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훈련 전단은 14일 마지막 기항지인 중국 상하이에 입항했다. 3박4일 일정으로 기항한 순항훈련전단은 16일 상하이문화원에서 독립군 후손과 교민들을 초청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같은 날 대청함에서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과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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