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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제주도 관광 100만명 증가 효과

입력 : 2019-01-08 20:52:36 수정 : 2019-01-08 2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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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보고서 / 촬영지 애월읍 중심 명소 떠올라 / 생산유발 효과도 6200여억 달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출연한 ‘효리네 민박’ 프로그램이 제주도 관광객을 100만명가량 늘리고 6000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산됐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거주 유명인 방송 노출이 제주 관광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효리네 민박’ 방송 기간 중 제주 관광객은 100만7000명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시즌 1 종료 직후인 2017년 4분기에는 34만명 늘어 방송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된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도 크게 상승했다. ‘한담해안산책로’는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급증했다. ‘궷물오름’과 ‘금오름’은 과거 인지도가 매우 낮았지만 방송 직후 검색빈도가 급증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생산유발 효과는 6251억원으로 제주 연간 총산출액(30조3000억원, 2016년 기준)의 2.1%를 차지했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3034억원으로 제주 연간 총부가가치(16조4000억원, 2017년 기준)의 1.8%, 취업유발 효과는 8693명으로 제주 연간 취업자(37만4000명, 2017년 기준)의 2.3%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주점업, 숙박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주요 촬영지인 제주시 애월읍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이 방송에 자주 노출되고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등 기존 동남부 중심의 제주관광영역이 서부지역으로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고서는 ‘효리네 민박’이 제주에서의 일상생활과 예능이 결합된 스토리 텔링 방식에 기반해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재창조하고 숨겨진 지역 명소를 발굴해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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