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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육참총장이 계룡대 놔두고 웬 카페" VS 최재성 "靑오는 것보단 효과적"

입력 : 2019-01-08 11:08:53 수정 : 2019-01-08 1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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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수석실 소속 4급 행정관이 ‘포(4) 스타’인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밖의 카페에서 만나 군 인사관련 논의를 한 것에 대해 8일 박찬종 변호사는 "육군참모총장 원 위치가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인데"라며 왜 육참총장이 서울 국방부 근처 카페까지 와야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합법적이라면 충분히(행정관도 육군대장을) 만날 수 있고 업무상 참모총장이 청와대에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고 맞섰다.

◆ 박찬종 "청와대 비서실 권력화 증거", 청문회· 국정조사 사안

박 변호사는 이날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행정관과 육참총장이 만난 2017년 9월이) 토요일이 공휴일이었다 하더라도 (육참총장) 그게 원위치(계룡대)인데 거기 있는 사람을 서울 육군의 국방부 근처에서~"라며 "(이는) 청와대 비서실이 권력화 됐다는 증거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청와대 대변인은 수석비서관, 비서관, 비서, 행정관이 모두가 대통령 비서니까 누구든 못 만났느냐 이러는데, 그렇지 않다"며 "청와대 안에도 위계서열이 있는 법이고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일이 있으면 청와대로 부르든지 아니면 비서관이나 수석 비석관(급)에서 만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미국 같으면 당장 국회 여러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히어링(청문회)부터 할 거다"면서 "외관상 절차도 그렇고 면담한 내용도 무슨 청탁을 암시하는 이런 일이 있으니까 야당이 제대로 정신 차린다면 청문회와 나아가 국정조사를 해야 할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 최재성 "아무 문제 없다, 청와대로 부르는 것보다 효과적"

같은 방송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보통 잘못된 행위를 하면 트릭(속임수), 거짓말을 하고 감추려고 한다"며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 비서진이 정부관계자 내지는 이런 분들을 만나는 게 불법적이냐. 당연히 그건 비서실의 기능 중에 하나로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방부 밖 카페에서 만난 것에 대해선 "참모총장이 청와대에 들어오는 것보다 (업무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합법적이라면 충분히 만날 수 있고 그렇게 당사자가 있는 곳 또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당시 정기진급인사 대상자인 육군대령 신 모 전 행정관도 동석을 했고 얼마 후에 실제 진급도 했다. 이런 부분들에 의혹이 많이 제기된다"고 하자 최 의원은 "거꾸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청와대에 있는 사람이 참모총장한테 인사청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 사람을 데리고 가겠는가"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의혹을 일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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