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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허리 보조 ‘수트봇’… LG, 웨어러블 로봇사업 박차

입력 : 2018-12-27 20:24:57 수정 : 2018-12-27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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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수트봇’ CES서 공개 예정/로봇이 허리 가해지는 힘 보조하는 방식/기존 제품 약점 불편한 착용감 개선 특징/부상 예방 효과… 산업현장 수요 급증 기대/인공지능 탑재 사운드 바 신제품도 전시 LG전자의 로봇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는 하체근력 지원로봇에 이어 이번에는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을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소비자가전박람회) 2019’에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하고 준비상태에 들어간 뒤 허리를 펼 때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혔다 펴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약점이었던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들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상업, 물류공간 등 다양한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6년 1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6년에는 5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정용이나 상업용은 물론 산업 및 의료용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27일 공개한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입은 작업자가 상자를 옮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8월 선보인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했다. 이 장치는 하체의 근력을 강화해 물건을 들 수 있는 힘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 LG전자는 인천공항에서 정보를 설명해주고 길을 알려주는 ‘안내로봇’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먼지 청소를 한 ‘청소로봇’, 잔디를 정리해 주는 ‘잔디깎이 로봇’, 집안의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고 일정을 설명해줄 ‘홈 로봇’ 등 9종류의 로봇을 선보였다. 이 중 안내로봇은 실제 현장에 배치됐고 나머지 로봇은 출시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받고 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게 될 LG 클로이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또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AI)기능이 탑재된 사운드 바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CES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개막 전 수상작이 있는 기업에 수상 여부를 알린다.

이 사운드 바에는 방위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가 탑재돼 있다. 사운드 바는 스스로 어떤 각도로 설치됐는지 파악해 소리를 천정이나 정면 등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쪽으로 발사한다.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곡 정보를 물어보고,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거실 조명이나 공기청정기 등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결된 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풍성한 사운드는 물론 편의성도 크게 향상된 제품”이라며 “LG 사운드 바로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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