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인맥 발탁 논란을 잘 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공격수 황의조)
굵직한 대회가 많았던 올해, 단번에 ‘슈퍼스타’로 도약한 선수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본인조차 예상하지 못한 기회를 얻었고 걸출한 실력을 바탕으로 자수성가했다는 점이다.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거미손’ 조현우(27·대구)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그랬다. 그간 ‘재야고수’에 그쳤던 이들은 세계가 지켜보는 큰 무대에서 포효하며 한국축구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나상호 |
한승규 |
최근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선수가 공격수 나상호(22·광주)다. 나상호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16골을 폭발시키며 2부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왕에 올랐다. 이미 축구계에선 ‘될성부른 떡잎’으로 이름값이 높았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전지훈련에 참여 중인 나상호는 지난 16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예열을 마쳤다. 2선 공격 자원인 남태희(27·알두하이)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그의 대체자로 나상호가 유력하다.
조영욱 |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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