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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국당 인적 쇄신, 크리스마스에 추석 선물이 도착한 것"

입력 : 2018-12-19 10:35:14 수정 : 2018-12-19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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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9일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 명단이 너무 늦게 나왔다”며 “김병준 비대위의 시작과 함께 내놨으면 괜찮은 명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우리는 나비 효과같이 모든 게 전원책 변호사로부터 시작된 것의 결과를 지금 보고 있다. 좀 더 크게 쇼를 하려다 꼬인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초반에 분위기를 잡지 못해 현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이준석 “한국당 인적 쇄신, 크리스마스 양말 안에 추석 선물세트 들어있는 것”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5일 공개된 한국당 비대위의 인적 쇄신안과 관련, “21명 명단 보면서 저는 생각보다 의미 있는 명단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 명단이 너무 늦게 왔다. 이 명단은 3개월 전에 추석쯤에 김병준 비대위의 시작과 함께 우리는 이런 집단이다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 내놨으면 괜찮은 명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뭐냐 하면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양말을 열어봤더니 안에 추석 선물 세트가 들어 있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나경원 대표 선출되고 비대위는 페이드아웃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이 명단 들고나왔기 때문에 추석 선물 세트가 너무 늦게 도착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가 와야 되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에 김병준 위원장이 전주곡처럼 3개월 전쯤에 이걸 했으면 그다음에 뭐가 또 있겠네라는 기대를 해 보면서 많은 박수를 받겠지만 지금 끝나가는 마당에 21명 명단은 제 생각에는 큰 의미 없다”면서 “나경원 대표가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이거 나중에 구제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건 상당히 힘이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전원책 나비효과, 원내 대표 선거까지 영향…비대위, 초장에 분위기 잡지 못한 탓”

이 최고위원은 또 “우리는 나비 효과같이 모든 게 전원책 변호사로부터 시작된 것의 결과를 지금 보고 있다”면서 “전원책 변호사를 그때 해촉하면서 급하게 김용태 당시 사무총장이 ‘우리 인적 쇄신 기준 이거다’라고 밝힌 거다. 왜냐하면 전원책 변호사가 밖에 나가서 계속 다른 얘기 하니까 그걸 밝히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결정적으로 원내 대표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며 “그때 김용태 사무총장이 가서 진박 행위자 처벌하겠다고 했다. 그 말 듣는 순간 친박연대 같은 경우는 나경원 의원으로 대동단결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 비대위에 처음에 추석 선물 세트가 안 온 것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비대위는 그것이 참 뼈아플 것”이라며 “제가 비대위 해 봐서 안다. 전문가다. 초장에 분위기를 잡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 비대위가 왜 초장에 분위기를 잡지 못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걸 좀 더 크게 쇼를 하려고 전원책이라는 인물, 스타성을 가진 인물까지 들어오게 하려고 하다가 꼬인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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