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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심경 고백 "딸이 고소 취하 부탁…다 내려놓고 싶었다"

입력 : 2018-12-17 09:56:10 수정 : 2018-12-17 09: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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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를 취하한 김부선의 심경 고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천일의 약속'

배우 김부선(사진)이 검찰 소환조사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 상대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한 심경을 털어놨다.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김부선은 소환조사 중 이재명 지사가 허언증 환자로 몰아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부선이 처벌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검찰은 고소장에 명시된 혐의 2개 중 명예훼손에 관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연인관계 입증 자료 많다"며 "이재명 지사를 법정에 세우겠다"는 뜻을 전했던 김부선이 고소를 취하했단 소식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부선 페이스북

이에 16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 취하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딸 이미소가 지난달 나흘간 귀국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점 녹취로 시끌시끌 할 때였는데 엄마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면서 "딸이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고 간곡히 애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부선은 "엄마 같은 딸에 미안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되어 있어서 어려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1월 조사를 받은 후 오만가지 그(이재명 지사)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밝혔다.

김부선과 딸 이미소의 모습. 김부선 페이스북

그리고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 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며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시간들이 지속되겠지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소는 엄마 김부선의 스캔들 논란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보인 바 있다. 

김부선이 2017년 4월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편지는 이미소가 엄마에 보낸 것으로 "남·여 관계는 주홍글씨"라며 김부선을 향해 스캔들을 가슴에 묻으라고 조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제발 세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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