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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16명 물갈이…국정 장악력 높이기

입력 : 2018-12-14 17:36:38 수정 : 2018-12-14 21: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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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이호승 / 과기부 1차관 문미옥 / 문체부 1차관 김용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기획재정부 1, 2차관을 포함한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단일 인사로는 최대 규모다. 대대적 인적 쇄신을 통해 공직 사회에 긴장감과 활력을 일으키면서 집권 3년차를 맞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호승(53·행시 32회)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2차관에 구윤철(53·행시 32회) 기재부 예산실장을 임명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문미옥(50·여)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행시 31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용삼(61)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국토교통부 1차관에 박선호(52·행시 32회)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학도(56·행시 31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을 발탁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황서종(57·행시 31회)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기용했고,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차영환(54·행시 32회)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추진력과 실무경험, 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청와대 참모 3명이 정부로 이동했다. 오랜 기간 청와대에서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손발을 맞춰온 이들을 일선에 배치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정책 집행 일관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지난 1년7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대통령의 뜻을 직접 받들어 정책을 만들고 구현했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인사이동으로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 비서실은 의전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 등 비서관급 이상 자리 5개가 비었다. 특히 정치권 출신 참모들은 2020년 총선 준비를 하려 내년 초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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