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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한국 LCC 시장 개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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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5 03:00:00 수정 : 2018-12-14 1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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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그룹의 최고경영자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한국 항공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14일 서울에서 자서전 ‘플라잉하이’ 출간 기념회를 가진 자리에서 “뛰어난 외국 항공사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 LCC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새로운 LCC가 시장에 들어오면 한국의 일자리와 관광객이 늘어나고, 한국 국민들의 외국 여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한국 내에는 진정한 의미의 LCC가 없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LCC를 운영하고 있지만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또 “제주항공은 견실한 LCC인데, 그에 비해 여전히 요금은 높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최근 신규 LCC 사업자 심사 면허가 진행 중인 국내 항공 시장에 대해 “신규 LCC가 출범하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자서전 ‘플라잉 하이’에는 조종사, 레이싱 선수, 축구선수가 되기를 꿈꿨던 소년 토니 페르난데스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해 11월 오리지널 영문판 출간에 이어 올해 9월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된 ‘플라잉 하이’의 한국어판은 지난 13일 공식 출간돼 모든 온·오프라인 서점 및 에어아시아 기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서전에서 페르난데스 회장은 용기 있게 꿈을 위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자서전의 번역판 첫 출간 기념회를 한국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나의 아내는 한국 사람이고 나는 한국음식과 대중문화와 청년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LCC로, 현재 전 세계 130여곳에 취항 중이다.

한국 노선은 인천과 부산, 제주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돈므앙), 필리핀(마닐라, 세부, 칼리보) 등으로 운항하는 노선을 총 주 84회 운항하며 간편 환승을 통해 40여개 도시로의 여행을 지원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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