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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짓는다

입력 : 2018-12-14 03:00:00 수정 : 2018-12-13 2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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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옛 구민휴양소부지 활용 / 1만1627㎡ 규모… 2020년 착공 / 區 “격리 아닌 편안한 생활 보장” 서울 용산구는 전국 처음으로 치매를 전담하는 노인요양시설인 ‘치매안심마을(가칭)’을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치매안심마을은 경기도 양주시 소재 옛 구민휴양소 1만1627㎡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0년 착공하고 2021년 말 무렵 개장할 예정이다.

치매안심마을에는 총 175억원을 투입해 거주동 5개와 복지동 1개, 녹지, 텃밭이 조성된다. 거주동은 지상 2층 규모이며, 1개동에 24명씩 총 120명을 수용한다. 공용거실과 간이주방을 가운데 두고 요양실(1∼4인실), 물리치료실, 욕실, 요양보호사실, 환자 가족실을 거실 주위에 배치한다.

복지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식당 주방 카페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실 다목적강당 수치료풀(수영장) 등 일상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다.

아울러 환자들이 자연을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옥외 공간에 숲속 산책로, 열매 정원, 키움 정원, 그루터기 정원, 꽃내음 정원을 배치한다. 키움 정원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관리 직원은 시설장과 사무국장, 사회복지사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 근무한다.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은 24시간 돌아가며 환자를 보호한다. 가급적 환자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환자 가족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숙식도 해결할 수 있다.

환자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일반 가정집처럼 꾸미고 사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치매환자들이 햇볕을 쬐면서 바람을 쐬고, 땅도 밟고 해야 한다”며 “통제, 격리 위주가 아닌 신개념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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