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안에는 아무런 메모도 없었다. 단지 2만장의 연탄 보관증(1천500만원 상당)만 담겨 있었다.
그는 매년 12월 15일을 전후해 이런 선행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자신의 신분을 밝힌 적이 없다.
시 관계자는 "봉투를 건넨 분에게 기부자가 누구인지 물어보려 했지만 '담당자에게 전달만 부탁한다'는 대답만 남기고 곧바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시는 기부받은 연탄을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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