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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통령이 쥐고 흔들어 與도 말 못해, 민심 전하려면 연동형 해야"

입력 : 2018-12-13 08:41:30 수정 : 2018-12-13 08: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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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국회에서 단식에 들어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대통령과 5당대표가 선거구 개편에 합의할 것으로 요구했다.

◆ 대통령이 모든 걸 쥐고 흔들고 여당은 꿀먹은 벙어리, 국회가 힘없는 탓

손 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리당락을 위해 선거구 개편을 촉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즉 "연동형 비례 대표제 이거 바른미래당이 의석 몇 개 좀 더 얻겠다고 어림없는 소리다. 바른미래당이 지금 6-7%밖에 지지율이 없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는 지금 의석도 못 차지한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쥐고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흔드니까 내각 장관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가"면서 "최저 임금 문제가 대통령도 '문제 있느냐'고 공무원들한테 묻고 그러는데 여당의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당에서 말 한마디나 합니까"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의회 권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구성이 돼야 되겠다. 그것이 연동형 비례 대표제다"고 강조했다.

◆ 정개특위로는 안돼,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직접 나서라

진행자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개특위 활동 시한 연장하고 1월 중에 특위에서 합의한 개혁안 만들어가지고 2월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는 걸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의견을 묻자 손 대표는 "정개특위가 무슨 힘이 있는가, 개특위 위원들이 무슨 권한을 가지고 결정을 해요?"라며 "여야 대표들이 그리고 대통령이 우리가 지금 의회 구성이 잘못됐다. 국민의 뜻에 따라서 소위 대표성을 갖는 그리고 비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자. 합의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 본적인 연동형 비례 대표제에 대해서 원내 교섭 단체 3당이 확실하게 합의를 하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5당이 함께 합의를 하고 그러한 합의된 사항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의원 정수라든지 그걸 어떻게 배분한다든지 이런 의원 정수까지도 사실은 5당 대표들에게 합의를 하고 넘겨야 된다"고 덧붙였다.

◆ 나경원, 남의 당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라

손 대표는 한국당 신임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바른미래당과 당 대 당 통합도 생각할 수 있다 '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보수 정당 첫 여성 대표인 거를 축하하는데 당의 대표, 정치인은 말이 정제가 돼야지 타 당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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