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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서울답방은 연기됐지만 연내 철도 착공식은 이뤄질까?” 남북 13일 실무회의 개최

입력 : 2018-12-12 21:23:48 수정 : 2018-12-12 2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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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는 13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 개최일정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은 사실상 연기됐지만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약속한 연내 철도 연결 착공식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결된 남북 열차 남과 북이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에 착수한 지난달 30일 북측 기관차(왼쪽 맨앞)가 판문역에서 남측 열차와 연결돼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12일 “연내 착공식 개최를 위해 실무협의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별도 대표단을 꾸리지 않고 남측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북측은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연락사무소 상주자들 위주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착공식 장소와 일정, 방식, 참석 대상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통일부는 “북측과 착공식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연내 개최 계획을 구체화 하겠다”며 연내 착공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북은 착공식 개최를 위해 지난 8월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를 끝낸 상황이다. 현재 남북은 동해선 북측 도로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착공식 장소로는 판문점과 개성, 도라산역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황해북도 계정역과 금천역 사이에 있는 갈현터널 부근을 점검 중인 남북 공동조사단.
통일부 제공
다만 미국 주도 대북제재 상황에서 연내 착공식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착공식의 제재 위반 여부를 미국과 협의 중이며 실제 공사역시 대북제재 상황을 지켜보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대북제재의 선제조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연내 착공식 개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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